경북도는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을 2년간 이끌 제5대 신임 사무총장(지방 1급 상당)에 김옥채(59세. 사진 왼쪽) 전(前) 후쿠오카 한국총영사를 16일 임명했다.
신임 김 사무총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주일(駐日)한국대사관 1․2등서기관, 참사관, 공사 등을 거쳐 주(駐)후쿠오카 총영사를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은퇴한 베테랑 일본 전문가다.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지역 광역자치단체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사무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 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지금 동북아시아는 첨예한 북미관계, 한일 관계악화, 북러 친교강화 등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라면서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회원국들의 공동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위치적으로 전략지인 경북도를 유라시아와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거점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중앙정부 역점시책인 신남·북방정책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교류협력 활성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시아지역 광역자치단체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하나되는 동북아, 공동번영의 실현’을 목적으로 1996년 9월 경북도가 주도해 창설한 국제기구다.
창설당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29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했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 현재는 동북아시아 6개국(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78개 회원단체로 늘어났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국은 경북 포항시(포항 테크노파크)에 있으며, 각국 회원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사무국에서 채용한 전문분야 직원 등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