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96명 자살...경북도, 자살시도자 특별관리 나서

작년 696명 자살...경북도, 자살시도자 특별관리 나서

기사승인 2019-05-17 14:28:05

경북도가 도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다양한 자살 예방 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연간 자살자 수가 696명으로 하루 평균 2명가량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자살률은 2017년 인구 10만명당 26명으로 전국 평균 24.3명보다 1.7명, OECD국가 평균 자살률 11.9명에 비해서는 14.1명이나 많다. 

자살 시도자의 1년 내 재시도율은 16%이며, 재시도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인에 비해 20배 이상 높다. 

특히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 사후관리 비수혜자의 사망률(14.6%)은 수혜자 사망률(5.9%)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및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에 경북도가 자살시도자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34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 시도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24곳)로 연계해 정서적 안정과 회복, 재활촉진 및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지속적인 상담과 집중사례관리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가 2015년 1,436건에서 2016년 1,388건, 2017년 1,318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로 추진되고 있는 청소년‘마음성장학교’, 대학생‘정신건강박람회’, 노년기‘마음건강백세’등 사업을 시행해 자살예방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특성에 따른 자살예방사업, 자살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를 통해 자살 시도자가 생명의 존귀함을 깨우치고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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