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출산하면서 머리의 모양이 바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리비에 아미 프랑스오베르뉴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박사 연구팀이 태아 7명의 머리 모양을 분만 진통 전과 자궁에서 산도로 내려오는 분만 진통 2단계에서 3차원 MRI로 촬영해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태아 7명 모두 산도를 내려올 때 머리 모양이 바뀌었지만, 이 중 5명은 출산 후 진통 전의 모양으로 되돌아갔다고 갔다. 이는 태아의 머리가 신축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이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간은 골반의 모양이 다른 포유동물과 달라 태아의 머리가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다. 따라서 분만 시 골반을 빠져나가기 위해 태아의 두개골이 가까이에 포개지게 된다.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이지만 실제로 3차원 MRI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