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구시, 동남아 관광객 유치 '맞 손'...20일 원정길 올라

경북도-대구시, 동남아 관광객 유치 '맞 손'...20일 원정길 올라

기사승인 2019-05-19 10:54:38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앞두고 경북도와 대구시가 함께 베트남과 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장개척에 나선다.

베트남과 태국은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신흥 관광시장으로 부상되고 있는 주요국가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이들 국가를 공략하기 위해 대규모 시장개척단을 꾸려 20일 장도(壯途)에 오른다.

시장개척단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지역의 관광 분야 유관기관과 업체, 공연단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 시장개척단은 베트남 호치민과 태국 방콕에서 ‘2020대구·경북 관광의 해’로드캠페인, 홍보설명회, 주요 여행사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오는 23일까지 펼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대구와 경북이 함께 나선 것”이라면서 “대구․경북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연계 관광코스를 적극 알려 많은 해외관광객들이 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개척단은 우선 오는 21일 호치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2020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알리기 위한 로드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에는 한국 신생 아이돌그룹인 디크런치의 공연과 전통부채에 한글이름 써주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어 대구・경북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현지 메이저 여행사인 비엣트레블, 사이공 투어리스트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구경북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롯데레전드 호텔에서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와 언론사 등 120여명을 초청해 ‘대구・경북 관광홍보설명회’를 열어 대구・경북의 숨은 관광자원과 연계한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시장개척단은 이어 23일 자리를 태국으로 이동해 ‘2020대구경북 관광의 해’홍보 로드캠페인과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여행상담회(B2B 트래블마트),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방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센트럴월드에서 펼쳐지는 로드캠페인은 방콕시민들이 참여하는 케이팝(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윷놀이, 한복체험 등 다양한 한류콘텐츠 체험행사를 열어 방콕시민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시장개척단은 계속해서 대구․경북 지역의 15개 관광업체가 현지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판촉에 나서는 여행상담회를 진행하고, 현지 주요 여행사 6개사(Journey Land, Quality Express 등)와 대구․경북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객 송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장개척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래디슨 블루호텔에서 현지 여행업계 150여명을 초청해 대구․경북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대구․경북 관광홍보설명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태국 최대 방송국인 채널3(CH3)에서 올 하반기 대구・경북에서 로케이션하기로 결정된 드라마 ‘프라우묵(Prould Mook)’의 남・여 주연배우가 참석,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종진 행정부지사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며 대구・경북을 보다 친숙하게 알릴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베트남과 태국은 동남아 최대 관광 신흥시장으로 케이팝(k-pop), 드라마 등 한류에 대한 관심과 방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베트남과 태국 국민들이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간직한 대구경북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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