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격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에 두 번의 금요일을 쉬는 주4일 근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다 최근인 올해 1분기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월별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을 보통 쉬도록 정했다. 다만 휴일이라도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출근하기도 한다. 휴무 일정은 근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태원 SK회장의 경영 철학인 구성원의 행복을 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것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야근이 잦은 주요 계열사에서 생길 수 있는 법적 문제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주 4일제는 계열사별 근무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생산직이 주를 이루는 계열사는 현실적으로 시행이 쉽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