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에서 크고 작은 소식을 전했다. 을지대병원에 근무하는 안호찬 내과 전공의는 ‘보디빌더 의사’로 활약함을 전했고, 인하대병원은 인천지방경찰청과 ‘마음동행센터’ 신설 MOU를 체결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개원을 기념해 국제심포지엄 열었다.
◎안호찬 을지대병원 내과 전공의, 보디빌더로 활약= 안호찬 을지대병원 내과 전공의가 보디빌더로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안 전공의는 대학 시절부터 취미로 운동을 즐겼는데 지난해 인턴 과정에 20kg 증량했다. 그는 “비만이 당뇨·고혈압 등 각종 합병증을 초래할수 있는 상황에서 의사로서 환자에게 떳떳하게 ‘체중 감량’, ‘식단조절’ 등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없을 것 같아 몸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9년 들어서면서 트레이너의 추천으로 본격적인 ‘보디빌더 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인 시간을 가지기 힘들던 전공의였지만, 전공의 특별법 이후 주당 근무시간이 80시간으로 제한되고 16시간 이상 연속 근무 시 10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부여하게 돼 안 전공의에게 새로 도전할 기회이자 여유가 생긴 것.
그는 지난 3월 ‘피트니스스타 아마추어리그’와 4월 ‘2019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한 데 이어 오는 7월에 있을 대회를 준비 중이다. 신종호 을지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에게도 ‘워라벨(Work-life balance)’ 중시 문화가 자리 잡도록 병원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인천경찰청과 ‘마음동행센터’ 신설 MOU 체결= 인하대병원이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경찰 마음동행센터’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경찰의 트라우마 등 직무 스트레스 치유를 위해 병원 내 ‘마음동행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관내 경찰이 전문가로부터 마음 건강 증진 도모를 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인천시와 국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의 마음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며 “마음동행센터 활동으로 인천 시민의 안전을 더욱 소중히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 열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17일 병원 5층에서 ‘Striving for a Better Life(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진엽 서울의대 교수의 ‘병원 발전을 위한 경영혁신 사례’특강과 해외 특성화센터 권위자와 함께 국외 선진병원의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인공지능은 의료를 어떻게 혁신하는가’에 대한 논의로 미래의료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소프트웨어로 병원을 채워나가야 할 때”라며 “이번 심포지엄으로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되고 국내 10위권 병원으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