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한진칼에 대해 “현재 주가가 부진한 실적 전망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KCGI의 지분 매입으로 인한 경영권 분쟁 기대감 등 추가 상승 요인은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한진칼의 주가(20일 종가 기준 4만1500원)는 대신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웃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한진칼의 주력 자회사들이 현재 영업손실을 내고 있고 2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지난 1분기 한진칼의 자회사인 한진관광과 칼호텔네트워크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전망되는데, 주가는 오버슈팅(금융자산 등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하는 현상) 구간에 머무르며 예상외의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