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230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도 출시 9개월 만에 19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 증가폭은 두 달 연속 축소됐다.
22일 금융결제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2306만5368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 기능을 합한 것으로 청약통장 일원화가 시행된 2015년 9월 이후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수가 증가한데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출시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지난해 7월 31일 첫 출시 이후 총 19만1810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자(105만8322명) 중 18.1%는 청년들이 차지한 것이다.
가입 대상이 출시 당시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됐으나 올해 1월부터 만 34세 이하의 무주택 가구의 세대원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현재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가 연 1.8%로 일반적인 은행 정기예금보다 낮은 반면, 청년우대형 통장은 금리가 3.3%에 달하고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된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4월 한 달 간 9만7605명(0.43%) 늘었지만 증가폭은 2월 0.70%에서 3월 0.58%, 4월 0.43%로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730만4546명)가 전월 대비 0.58%(4만1869명), 서울(578만1057명)은 0.37%(2만1446명) 증가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472만4592명으로 전월 대비 0.26%, 기타지역은 525만5173명으로 0.45% 각각 늘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