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돌아오는 ‘유커’ 잡기 총력...중국타깃 전방위 마케팅 펼쳐

경북도, 돌아오는 ‘유커’ 잡기 총력...중국타깃 전방위 마케팅 펼쳐

기사승인 2019-05-22 16:04:37

경북도가 올해 들어 확연히 늘어나고 있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관광객은 18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났다. 

특히 4월 한 달간 53만명이 방문해 ‘사드’이슈 이전인 2017년 2월 방문객 59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처럼 다시 증가하는 ‘유커(游客)’를 유치하기 위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내 지방정부와 기업인, 스포츠단체, 그리고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중국 현지마케팅에서 수도 베이징과 인접해 있는 랑팡시와 문화관광교류 활성화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우호증진에도 함께 다졌다. 

랑팡시는 중국 수도권 중점도시로 인구 500만의 중소도시이나 시민 대부분이 베이징과 텐진에 직장을 두고 있어 중국내에서는 경제수준이 상위권에 속하는 도시다. 랑팡시는 앞으로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거점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중국 현지 마케팅에서 아직도 완전히 걷히지 않은 ‘한한령(限韓令:중국 단체관광객 한국여행 제한조치)’속에서도 실질적인 중국관광객 유치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했다. 

단체비자 발급제한 등 직접적인 제한조치를 피해 스포츠 교류와 수학여행을 매개로 한 유치 등 실효적인 마케팅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우호도시인 허난성(河南省)의 학교축구사무처와 축구협회 관계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갖고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축구캠프에 중국 청소년들의 참여를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허난성(河南省)측은 1995년부터 이어지는 경북도와의 오랜 우호교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경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내 현지 여행사들과의 네트워킹도 한층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관광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직접 경북도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중국피모스문화예술교류유한공사, 하남성한중문화전파유한책임공사 등)와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여행사가 협업마케팅을 적극 추진한 것도 이번 방문의 큰 성과다. 

중국마케팅을 현지에서 총괄 지휘한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중국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중문 관광안내판 정비, 메뉴판 등의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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