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일정 확정된 것 없다. 날짜가 확정되면 일괄 공지하겠다”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의 말이다. 반면 금융권에서는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주인을 결정할 예비인가 심사 절차가 23일부터 시작해 빠르면 26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와 토스 컨소시엄 중 누가 웃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고자 과정 일체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심사에 오른 후보는 키움뱅크와 토스 컨소시엄 2곳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두 곳 모두 줄 수도 있고 둘 중 한 곳만 줄 수도 있고 둘다 탈락할 수도 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다우키움그룹,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등 28개사가 참여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 지분을 갖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이 나머지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늘어나서 시장이 확대되면 인터넷전문은행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더욱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본이나 주주, 안정성 등 문제는 고객의 예금을 받는 은행 산업 특수성상 인가의 전제 조건이다.
금융위 은행과장은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심사 일정에 대해) 확정된 것 없다”며 “심사 일정이 확정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일정 묻는 질문이 오늘 너무 많았다”며 “날짜가 확정되면 우리가 한꺼번에 알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비인가 심사 결과 발표가) 아마 26일쯤 되지 않을까 싶다”며 “외부평가위원회를 마치는 대로 위원회를 열어 결정된 내용을 빠르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 은행과장과 배치되는 답변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