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수출성장동력 견조한 성장세…전기차·이차전지·바이오 ‘우뚝’

新수출성장동력 견조한 성장세…전기차·이차전지·바이오 ‘우뚝’

기사승인 2019-05-23 17:27:43

올해 국내 반도체, 석유제품이 부진한 가운데 신수출성장동력인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수출성장동력 9개 품목의 수출은 145억5000만달러(약 17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6개 품목 수출은 기존 주력품목인 컴퓨터·가전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품목별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전기차는 세 자릿수(123.9%)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이차전지(11.9%), 바이오헬스(10.0%)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신 수출 동력을 견인했다.

이차전지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 전기차용 납품 증가 등에 따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헬스도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함께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확보, 초음파영상진단기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1분기 수출이 4.2%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 기록해 지난해 최초로 연간 수출이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대형 프리미엄 TV 수요 및 스마트폰 OLED 채용 확대, 프리미엄 OLED 탑재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10대 주요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여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유럽연합(EU), 인도·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해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반도체 단가하락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수출성장동력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수출 품목의 다변화·고부가가치화를 가속화하겠다. 상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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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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