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에서 크고 작은 소식을 전해졌다. 중앙대병원은 카자흐스탄 환아 2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했고,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센터는 오는 6월 23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카자흐스탄 환아 2명 초청 무료 수술= 중앙대학교 병원이 최근 후두유두종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했다. 이번 수술은 카자흐스탄 비영리 자선단체에서 의뢰한 것으로 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조성된 새생명기금으로 전액 지원해 지난 14일과 21일에 두 어린이의 후두유두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후두유두종은 수십 개의 종양(사마귀)이 성대 부위를 덮는 질환으로 호르몬·유전·영양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환자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인다. 수술은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집도했다. 이한준 중앙대병원장은 “아이들이 건강히 퇴원해 기쁘다.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글로벌 나눔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H+양지병원 ‘러브 더 바자’ 소외계층 돕기 바자회 열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23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바자회인 ‘2019 러브 더 바자’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바자회는 지역 내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병원 의료진과 임직원, 지역주민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기증 물품판매 코너인 ‘희망 아울렛’과 직원들이 직접 요리한 ‘나눔 먹방코트’ 등이 열렸다. ‘스타경매 이벤트’에는 개그맨 이광채, 안상태, 리마리오 등과 이종격투기 선수 노재길 등의 스타 애장품과 병원 임원진들이 기부한 물품 등을 경매로 판매해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병원 인근 지역 환자를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병원이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나눔·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행사가 조그마한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희대병원 소화기센터,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가 오는 6월 23일 경희대학교 종합강의동 대강의실에서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흔한 소화기 질환 진료 전략 ▲최신 지견 ▲초음파 특강 ▲소화기내시경 업데이트 ▲비만치료의 실제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어 전문 의료진들이 좌장 및 연자로 14개의 연제를 다룰 예정이다.
장재영 경희대병원 소화기센터장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부터 최신 지견까지 담았다”며 “어려운 의료현실 속 개원의들의 버팀목이 돌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연구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