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1계급 추서‧순직

파병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1계급 추서‧순직

기사승인 2019-05-25 11:44:30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 입항 환영행사를 하던 중 구축함 홋줄(정박용 밧줄)이 터져 숨진 해군 장병의 장례가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른다.

해군은 고 최종근(22) 병장의 장례를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27일까지 치른다고 25일 밝혔다.

해군은 최 병장에 대해 1계급 추서와 함께 청해부대 파병 임무 중 사망으로 ‘순직’ 처리했다.

1계급 추서가 됨에 따라 최 병장은 하사 계급으로 장례를 치른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진행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사고 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고,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방지책을 철저히 강구하는 한편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최종근 병장은 주한 미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해군 복무를 동경해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최영함에는 2017년 10월 말 전입해 전역 때까지 함정 근무를 희망했다고 한다.

청해부대 파병을 앞두고 파병 종료 시 전역이 1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함장에게 파병 임무에 자원하겠다고 했다.

주변에 따르면 최 병장은 항상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일에도 앞장 서는 모범 수병이었다.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에는 통역을 지원하며 현지 에이전트 업무를 도왔다.

지난 24일 오전 10시15분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청해부대 구축함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에서 홋줄이 터져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최영함은 지난해 11월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 후 6개월 만인 이날 복귀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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