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시 구룡포읍 석병리 산69번지 일원에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호미반도 산림복지지구’를 조성한다.
‘산림복지지구’는 도민들에게 산림교육‧휴양‧치유 등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이다.
산림복지지구 내에는 기본시설인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선택시설인 산림레포츠시설, 숲속야영장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포항 ‘호미반도 산림복지지구’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호미곶과 구룡포 중간에 위치해 있어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총사업비 263억원을 투입해 동해를 바라보면서 산림휴양․치유 및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올해 산림복지지구 지정을 고시하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조성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림복지단지조성 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산림청 핵심사업이다. 전국적으로 8곳이 지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내에는 2017년 12월 봉화 ‘문수산 산림복지지구’가 지정돼 현재 조성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경북도는 당시 ‘경상북도 산림복지단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선정된 포항, 구미, 안동 등 4곳을 산림청에 신청한바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포항 ‘호미반도 산림복지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도 올해 중으로 지정받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이들 지구가 모두 지정되면 권역별 산림복지서비스 거점을 확보할 수 있어 도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산림교육․휴양․치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우리 경북은 산림이 71%로 이를 활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은 도민들의 다양한 산림휴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산림을 최대한 유지․보전하는 한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합리적 이용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