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평가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뛰어들었다. 기업 정보 분석의 특화된 한국기업데이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는 개인신용평가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개인CB(신용평가) 상품 기획 개발 및 개인CB 모형 개발 운영이다.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으로는 개인CB 또는 유관 업무 경력자, 개인CB 상품 기획·개발 또는 운영 경험, 개인 신용평가 및 리스크관리 모형 개발·운영 경험, 그 외 개인CB와 연관성이 있는 업무 경험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경력직 모집을 두고 개인신용평가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신용평가 분야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나이스평가 등이 전체 시장의 약 95%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진입한 SCI평가정보는 약 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과점 시장에 한국기업데이터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기존 개인 CB사들이 갖고 있지 않은 다른 정보가 있다”며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시장 진출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준비 기간이 1년정도 걸린다”며 “현재 국회에 발의된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 되면 개인신용평가와 관련된 면허를 따로 취득해야 한다. 법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사전에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 2005년 2월 신용사회 기반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라는 국가시책의 일환으로, 국내 시중은행 및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 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이다. 기업정보 조회 서비스, 조달청 제출용 신용평가 서비스, 거래처 부실위험 조기경보 서비스, 기업부동산 열람 서비스, 중소기업 기술역량평가(TCB) 등 다양한 기업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800만개가 넘는 국내 최대의 기업 정보(DB) 및 250명의 조사평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 11개 지역평가본부를 두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