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MBK·우리은행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번 계약에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조3810억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추진해 왔다. 롯데가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려면 설립 2년 이내인 올 10월까지 금융계열사들을 지주사에서 분리해야 한다.
한편 롯데지주는 롯데손보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사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