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 자리 동석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가수 싸이는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나의 친구가 맞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고 밝혓다.
이어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라며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이 참석했고,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로서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라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7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동남아 재력가 일행이 한국을 찾아 한 식당을 통째로 빌렸을 당시 가수 B씨가 함께 자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가수 B씨가 싸이임이 확인된 상황이다.
한편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