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이 6만2041호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월 6만2147호와 비교해 0.2%(106호) 감소한 수준이다. 미분양 주택은 1월 5만9162호, 2월 5만9614호, 3월 6만2147호로 늘다가 이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보다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1만8338호 대비 2.3%(425호) 증가한 1만8763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9445호로, 전월(1만529호) 대비 10.3%(1084호)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770가구에서 292가구로 62% 가량 줄었다.
지방은 5만2596호로, 전월 5만1618호와 비교해 1.9%(978호) 증가했다.
규모 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6009호)대비 3.6%(215호) 감소한 5794호로 나타났다. 85㎡ 이하는 전월 5만6138호 대비 0.2%(109호) 증가한 5만6247호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