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적정한 수가를 맞춰주겠다고 약속했다. 수가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달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오는 2020년도 3차 유형별 수가 협상을 끝내고 나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수가협상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인해 진료량이 늘어났다는 이유로 벤딩 폭을 줄인다고 한다. 보장성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진료비가 올라갔다고 해서 벤딩을 줄이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의원급이 2.7%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 부회장은 ”최근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경기도 안 좋은 상황이라 개원가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심지어 직원을 줄이는 추세도 보인다. 수가 협상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의료계를 어떻게 설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의협은 31일 수가 협상을 위해 초음파·내시경 급여화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라 올라간 진료비 증가 폭 등의 자료를 준비에 건강보험공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4차 협상은 31일 오후 9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