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실사단 대우조선해양 현장 방문 노조에 가로막혀

현대중 실사단 대우조선해양 현장 방문 노조에 가로막혀

기사승인 2019-06-03 11:16:21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았다.

하지만 매각 철회를 줄곧 촉구하던 대우조선해양 노조에 가로막혀 현장 진입은 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등 현장실사단 2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대우조선해양 정문 근처에 도착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물적 분할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이다.

이에 이번 현장실사단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 등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반대하는 400여 명은 정문 앞에 모여 몸에 쇠사슬을 두르며 현장실사단의 방문을 저지했다.

현장실사단은 노조 측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 일단 현장에서 철수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실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사단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다.

노조와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는 경찰경력 10개 중대 500여 명이 배치돼 있다.

현장실사단은 이날 오후 다시 현장 방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두고 강대강 대치 구도여서 옥포조선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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