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출범…권오갑 부회장 초대대표로 선임

‘한국조선해양’ 출범…권오갑 부회장 초대대표로 선임

기사승인 2019-06-03 15:05:47

현대중공업그룹의 물적분할에 따라 지주회사로 바뀐 한국조선해양(KOSE)이 3일 출범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본점 소재지인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이사회를 통해 권오갑 부회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본점 소재지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자회사들의 컨트롤타워 역할과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기능을 통합한 기술중심회사로 운영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출범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도 변경됐다. 그룹의 정점에 있는 현대중공업지주 아래에는 조선·해양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오일뱅크, 산업기계 부문, 기타 서비스 부문 자회사들로 개편됐다.

기존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둬 중간지주사와 조선사업회사의 역할을 동시에 맡았다. 그러나 이번 분할로 중간지주사 역할은 한국조선해양이 맡으며 분할 후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개 자회사를 두게 됐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와 세계에서 결합심사가 승인되면 대우조선 인수를 완료하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는 조선 4개사로 늘어난다.

한편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분할 후에도 임직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대표이사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분명하게 약속한다”며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 문제 등의 약속을 빠짐없이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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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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