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타워크레인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건설현장 지연 우려

양대 타워크레인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건설현장 지연 우려

기사승인 2019-06-04 09:38:07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고 고공농성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는 핵심 요구사항으로 정부에 대해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노조에 따르면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 주장은 국가 자격증 없이 20시간 교육만 받으면 소형 크레인을 누구나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현장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 정부가 안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양대 타워크레인 노조의 주장이다.

아울러 노조는 임금 7% 인상, 하계휴가의 탄력적 운영, 현장 휴게실 설치 조건 완화 등을 요구했다.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에서 가동을 멈추는 타워크레인은 건설노조와 연합노련 각각 1500여대, 800여대로 전국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의 2500여대로 전체 타워크레인의 60~70%에 달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소형 타워크레인 금지는 검토한 바 없다며 이달 말까지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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