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수변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집중 퇴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합천 율지교에서 부산 낙동강하굿둑까지 120㎞ 구간의 낙동강 본류 둔치 일대로 80만㎡가량이다.
7월까지는 어린 싹을 뿌리째 제거 작업을, 10월까지는 성장한 줄기를 예초기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가시박은 북미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 오이 등 채소 재배를 위한 접붙이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왔다.
덩굴성 식물로 강한 번식력에 물가에 서식하고 있는 고유 식물을 뒤덮어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생태계 교란 생물로 2009년 지정, 관리 중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 퇴치 사업이 낙동강에 서식하는 고유 식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수변 생태계의 생물종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