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500조원 글로벌 신약시장 선점 발판 마련...정부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 선정

경북도, 1,500조원 글로벌 신약시장 선점 발판 마련...정부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 선정

기사승인 2019-06-04 15:39:44

경북도가 1,500조원 규모에 이르는 글로벌 신약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은 2016년 세계 최고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경북도가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이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질병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분석이 어려워 다루지 못했던 세포막단백질을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국가 미래 바이오 신약 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특히, 독창적인 신약개발이 가능하고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세포막단백질 전문연구소는 독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국내에서는 일부 대학, 연구소 등에서 단편적인 연구는 있었지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위한 국가급 연구소는 처음이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8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설립되며,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에 소요되는 국비 229억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완공되면 췌장암, 유방암, 고혈압, 패혈증, 에이즈 등 암과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귀질환 등 6대 중증질환 막단백질의 구조분석, 기능, 응용연구를 통해 항체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과 연구는 지난 2월 출범한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사업추진단이 수행한다.

또 조속한 인프라 조성과 장비구축을 위해 연구소 건립공사는 포항시가 직접 시행키로 했다. 

사업단은 앞으로 ▲세포막단백질 고해상도 입체구조 규명 및 활성화 메커니즘 연구 ▲구조기반 항체 및 선도물질 발굴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항체·신약후보물질 1건, 구조규명 20건, 특허등록 5건, 기술이전 7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단순한 연구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업,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포스텍 등과 함께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민선 7기 과학산업의 핵심권역으로 동해안권 메가사이언스밸리 전략을 구체화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가속기 바이오 신약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동해안권 산업경제 발전의 새바람을 반드시 일으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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