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형일자리 창출 급물살...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유치 가시화

경북도, 구미형일자리 창출 급물살...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유치 가시화

기사승인 2019-06-05 18:29:29

LG화학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구미형일자리 창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LG가 해외 투자를 고려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계획 일부를 취소하고 국내 투자로 선회 하면서다.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따라서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놓인 구미시의 경제 활성화에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5일 구미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산업과 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구미․포항 등 경북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취임후 첫 번째 구미를 찾은 박영선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역의 산업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가진 박 장관과의 티타임에서 지역 현안으로 ▲경북형 스타트업파크 조성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건의했다. 이들 사업은 경북의 대표 산업도시인 포항․구미의 산업 재건을 위한 핵심프로젝트다. 

이 자리에서 LG그룹의 구미형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와 관련 심도 있게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는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주요 의제로 테이블에 올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 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LG가 해외에 투자하고자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계획을 취소하고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구미형일자리의 성공은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를 비롯한 여러 공단지역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이르면 이달 안으로 조인식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철우 경북지사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구미유치를 위해 지난 4월 LG부회장을 만나는 등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또 김부겸, 홍의락, 김현권 의원을 비롯해서 장세용 구미시장,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수석도  LG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구미유치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와 함께 이차전지의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연구개발실증 단지가 조성되면 구미형일자리의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회의를 지켜본 박영선 장관은 "구미시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이끌고 국가 경제발전에 일등공신으로 자리해 왔으나 최근 대기업들이 하나, 둘 공장을 이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힘쓴 결과 구미형일자리 사업이 결실을 맺어가는 만큼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이를 지원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구미시는 조만간 투자유치단을 꾸리고 LG그룹과 구미형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구미와 포항은 국가산업 발전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고 미래에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경북 지역의 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요청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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