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지역 대표 종합문화축제 중 하나인 ‘물레방아골축제’를 올해부터 ‘천령문화제’로 복원한다고 7일 밝혔다.
축제 개최 시기도 내년부터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천령문화제는 1962년 처음 시작됐다. ‘천령’은 신라시대부터 사용하던 함양군의 옛 지명이다.
24회까지 진행하던 천령문화제가 1986년 ‘천령제’로, 1999년 제38회부터 ‘천령문화제’로 바뀌었다가 2004년 ‘함양물레방아축제’, 2009년 ‘함양물레방아골축제’로 이름이 변경됐다.
지역에서는 이 축제의 명칭에 대해 전통과 역사가 있는 ‘천령문화제’나 ‘천령제’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역사성과 고유성으로 미뤄 ‘천령문화제’로 복원해야 한다는 다수 여론을 받아들였다.
또 군 양대 축제인 산삼축제와 천령문화제가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 열려 되레 시너지 효과가 상실되는 문제점이 있어 내년부터는 천령문화제를 5월 중에 열기로 했다.
함양물레방아골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반세기 넘게 군의 문화예술을 견인해온 천령문화제의 본래 취지에 맞게 성공적인 함양 예술종합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