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부채 규모 GDP에 육박…빚 상환 부담도 늘어

한국 가계부채 규모 GDP에 육박…빚 상환 부담도 늘어

기사승인 2019-06-08 18:43:04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 속도도 다른 국가와 비교해 빠른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7.7%로 전년 동기(94.8%) 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는 스위스(128.7%), 호주(120.3%), 덴마크(115.4%), 네덜란드(102.0%), 캐나다(100.7%), 노르웨이(99.9%) 등 6개국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상승폭으로만 보면 중국(3.8%포인트) 다음으로 조사 대상 43개국중 두 번째 수준이었다. 한국은 빚 상환 부담도 늘고 있는 추세였다.

한국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2.7%였다. DSR은 가계가 1년 동안 부담하는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즉 DSR이 높을수록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가계부문 DSR은 자료가 집계된 17개국 중 6위로 중위권 수준이었다. 하지만 상승률로 보면 전년 대비(12.1%) 0.6%포인트 올라 17개국 중 1위였다.

17개국 중 DSR이 오른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 캐나다(0.3%포인트), 호주(0.2%포인트), 프랑스(0.1%포인트)뿐이었다.

미국, 일본은 전년과 같았다. 나머지 11개국은 모두 DSR이 낮아졌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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