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격’ 목격자 법정 선다…10일 전두환 ‘사자 명예훼손’ 재판

‘헬기 사격’ 목격자 법정 선다…10일 전두환 ‘사자 명예훼손’ 재판

기사승인 2019-06-09 13:02:50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8) 전 대통령의 재판이 10일 광주에서 열린다.

9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형사8단독(부장판사 장동혁) 심리로 10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의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이날 열리는 재판에는 헬기 사격을 목격하거나 관련 기록을 수집한 6명이 증인으로 나선다. 30여년간 5·18 관련 증언과 공공기록을 수집한 정수만 전 5·18 유족 회장도 나온다.

앞서 전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시는 2016년 말 전일빌딩의 노후화와 사적 가치를 조사하던 중 다수의 탄흔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헬기 사격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한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도 광주항쟁 당시 광주에 출동한 헬기 40여대 중 일부가 사격에 가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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