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7982억원으로 전년대비 9.3%(680억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적발금액은 증가한 반면 적발인원은 감소했다. 이는 보험사기가 점차 지능화·조직화돼 가는 추세로 풀이된다. 지난해 적발 인원은 총 7만9179명으로 전년(8만3535명)대비 5.2% 감소했다.
최근 카쉐어링 서비스 등 렌터카 이용이 늘어나고,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보험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관련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새롭게 증가하는 보험사기 유형‧추세 및 원인 등을 진단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사기관 및 유관기관 등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 혐의에 대한 인지‧조사‧적발 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보험회사의 업무단계별(상품개발·판매·계약심사·보험금 지급) 보험사기 유발요인을 분석하여 예방체계를 구축하도록 지도·점검함으로써 사전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금 누수로 인한 보험료 인상, 보험제도에 대한 불신 등 큰 폐해를 초래한다”며 “일반 소비자들도 보험사기에 연루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고, 보험사기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사의 보험범죄신고센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