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경남 마산의료원에서 원폭 피해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건강상담을 한다.
건강상담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일본 나가사키현 원폭병원 등의 의료진은 원폭 후유증의 불안감 해소 및 질병 조기발견 등 심리적 지지와 건강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대한적십자사는 건강체조 코너를 마련해 고령의 원폭 피해자에게 근력 강화를 위한 건강체조 등 평소 노인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원폭 피해자 건강상담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전국의 원폭 피해자를 대상으로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연인원 6270명이 참여했으며 95.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한·일 양국 정부로부터 원폭 피해자 복지사업을 위임받은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230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에게 진료비·건강관리수당 및 장제비를 포함한 원호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