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민선 지방선거(2018.6.12)가 치러진 지 1년이 지났다. 당시 민주당은 광역단체 17석 중 14석, 기초자치단체장 226석 중 151석을 당선하며 압승을 거뒀다. 지방선거 직후 주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도 70% 훌쩍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국정운영 지지율은 40% 후반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쿠키뉴스는 2018지방선거 1년을 맞아 민선 7기 기초지방자치단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향후 정국과 다가올 총선을 미리 가늠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구의 김영종 구청장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52.1%로 조사됐다. 종로구는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으로 2018지방선거에서 김영종 구청장이 64.3%로 득표율로 당선된 곳이다. 지역 국회의원은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다. 내년 치러질 21대 총선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치 거물들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구 중 하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김영종(더불어민주당 출신) 종로구청장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한 결과, ‘잘함’ 52.1%(매우잘함 18.7%, 잘하는 편 33.4%), ‘잘못함’ 25.2%(매우 잘못함 9.2%, 잘하지 못하는 편 16.0%), ‘잘모름’ 22.6%다.
연령별로는 30대(긍 56.6%, 부 18.2%)와 50대(56.6%, 27.7%)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긍 56.2%, 부 22.3%), 40대(49.8%, 31.5%), 19~29세(40.1%, 26.9%) 순으로 긍정평가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긍정 57.7%, 부정 27.7% ▲여성의 경우 긍정 46.9%, 부정 22.9%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긍정 63.3% 부정 17.0% ▲중도층 긍정 50.1%, 부정 25.3% ▲보수층 긍정 41.2%, 부정 40.0%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직무수행 중 잘한 분야로는 생활환경 개선(20.1%), 주민복지(10.7%), 교육·문화(8.4%), 주민소통(4.4%),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3.8%)등의 순이다.
종로구 지역현안 중 하나인 ‘광화문 광장 확장 계획’에 대해선 ‘찬성’ 40.1%, ‘반대’ 54.0%, ‘잘모름’ 5.9%다.
한편 종로구 지역주민의 이념성향은 진보 39.0%, 중도 32.4%, 보수 23.3%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9%, 자유한국당 29.2%, 정의당 6.1%, 바른미래당 5.3%, 민주평화당 0.8%, 기타정당 1.9%, 없음 7.1%, 잘모름 0.7%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6%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당 26.0%, 바른미래당 5.7%, 정의당 3.1%, 기타정당 2.2%, 유보층(아직 미결정 이나 잘모름) 16.5%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특별시 종로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 RDD 30%,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1명(총 통화시도 1만7045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