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12일 본사 건설본부 중회의실에서 '부산항 전기 야드트랙터 수시-무인 자동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야드트랙터는 재래식 항만의 컨테이너 운반 기능을 하는 항만시설장비로, 현재는 경유나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항만 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의 주요 배출오염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용역은 기존의 경유나 LNG 구동방식이 아닌 전기 구동방식 야드트랙터와 충전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부산항 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용역에서는 야드트랙터의 운행 중 정지장소, 시간 등 실제 부산항 운영 여건을 반영한 수시-무인 자동충전 시스템을 개발해 부산항 운영사들이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BPA는 용역 진행 과정에서 부두운영사, 학계, 야드트랙터 운전기사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인데 의견 도출을 위한 자문회의, 간담회 등도 추진 중이다.
권소현 건설본부장은 "이번 용역과 더불어, 친환경 부산항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해 항만근로자와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부산항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