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김천시 경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들이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혁신도시는 총사업비 8,676억원, 조성면적 381만2천㎡(115만평)에 인구 2만6천명의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김천시 율곡동 일원에 조성됐다.
조성은 2007년 착공에 들어간 후 8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2015년말 기반조성공사를 마무리했으며, 2016년 4월초 12개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하면서 모든 기반이 갖춰졌다.
그러나 김천시 인구가 블랙홀처럼 경북혁신도시로 빨려들면서 원도심의 공동화현상이 일어나 고민에 빠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와 김천시 11개 이전공공기관장이 13일 경북도청에서 만났다.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가진 ‘경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초청 간담회’에는 이철우 지사,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배수 한국전력기술(주) 사장 등 11개 이전공공기관장이 함께했다.
각 기관의 최고 의사결정자들이 모여 경북혁신도시 조성 전후를 되짚어보고 원도심과 경북혁신도시의 상생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경북혁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도시-김천 원도심 상생을 위한 직결 도로 개설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사업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에 대한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이전공공기관이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혁신도시가 인구 2만2천여 명의 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공공기관의 이전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이주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일자리 분야만 보더라도 매년 100여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은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이 산학연클러스터로 이전하고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후 “경북도는 이전공공기관 임직원이 지역에 정착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공기관장들은 “경북도의 요청으로 매년 수립하는 지역발전계획과 지역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북도의 제안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로 화답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