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UNIQLO)는 오는 6월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제5회 난민영화제에 15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자원봉사자‧스태프들을 위한 티셔츠 400장을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제5회 난민영화제는 난민인권네트워크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15일 서울극장에서 ‘I hear you-당신이 들려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유니클로는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난민영화제를 후원한다. 유니클로 측은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2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지속가능경영 기업 이념 아래 다방면으로 난민을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일본, 미국, 독일 등 6개 국가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102명의 난민들이 근무 중이다. 또 지난 2006년에는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유엔난민기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2018년까지 65개 국가 및 지역에 약 3029만장의 의류를 기부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6년부터는 난민 여성을 돕는 유엔난민기구의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고, 3년에 걸쳐 약 55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총 1만8987명의 난민들을 지원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유니클로 직원들도 난민 여성들의 자립 지원에 동참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젝트를 펼쳤고, 한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참가해 인도에 있는 난민 여성들과 함께 수공예품을 만드는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일상에 꼭 필요한 의류 후원부터 장기적인 자립 지원까지 난민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지원과 옷의 힘으로 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