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아이 마약 전담팀' 꾸린다… "사퇴한 양현석도 조사 가능성"

경찰, '비아이 마약 전담팀' 꾸린다… "사퇴한 양현석도 조사 가능성"

경찰, '비아이 마약 전담팀' 꾸린다… "사퇴한 양현석도 조사 가능성"

기사승인 2019-06-14 16:18:03

마약 의혹으로 소속된 그룹 아이콘을 탈퇴한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사건에 관련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의 외압, 경찰 유착 여부 등 현재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중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수사 대상자가 많아지거나 복잡해지는 등 상황에 따라 광역수사대 또는 지능수사대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해 관련 사안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필요하다면 같은 날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사임한 양현석에 관해서도 조사 가능성을 열어놨다. 해당 전담팀은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장이 팀장을 맡았으며 구성원은 총 16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익명의 제보자 A씨가 과거 비아이와 마약 구매에 관련해 나눈 메시지를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했다. A씨는 2016년 8월 대마초 투약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됐으며 당시 A씨는 YG수장 양현석의 협박과 회유에 못이겨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수사가 부실했다는 A 씨의 주장과 담당 수사관의 진술이 현재 엇갈리고 있어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전담팀은 해외체류중인 A씨를 접촉,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관련해 YG의 대표였던 양현석은 이날 대표직에서 사임한 상태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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