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옥포대첩’ 427주년을 기념하는 제57회 옥포대첩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거제 옥포수변 공원 일대에서 성대히 열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5개 분야 25종에서 7개 분야 41종으로 행사 내용이 크게 확대됐다.
행사명도 다소 정적인 ‘제전’에서 동적인 느낌의 ‘축제’로 바뀌었으며, 장소도 옥포수변공원으로 변경했다.
첫째 날에는 ‘옥포해전 승전축하 건배’, 전쟁 승리 비밀이 담긴 ‘신호연 전시회’, ‘임진왜한 학술세미나’ 등이 열렸다.
둘째 날에는 ‘옥포해전 해상투어’. ‘군악대와 의장대의 거리행진’, ‘승전행차 가장행렬’ 등의 다양한 볼거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순신 승전거리에는 프리마켓과 각종 체험부스 운영, ‘찾아가는 씨름대회’도 진행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400여 년 전 옥포만에서 울려 퍼졌던 충무공과 우리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25만 시민 모두 미래의 평화로운 삶과 희망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 “옥포대첩축제가 자랑스러운 거제 역사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 발전을 더욱 계승‧발전시키는 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