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6월15일~17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6월1일~6월3일) 대비 1.9%p 내린 46.4%(매우 잘함 29.3%, 잘하는 편 17.1%)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오른 51.2%(매우 잘못함 37.1%, 잘못하는 편 14.1%)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2.5%다.
지난 조사에서 1.4%p까지 좁혀졌던 긍‧부정률의 격차는 4.8%p로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긍정 60.1%, 부정 37.8%)와 강원‧제주(57.0%, 40.5%), 서울(50.7%, 45.3%)에서 긍정여론이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긍정 49.7%, 부정 50.3%), 경기‧인천(44.9%, 53.5%), 부산‧울산‧경남(PK)(41.6%, 53.8%), 대구‧경북(TK)(28.4%, 69.8%)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62.8%(부정 35.7%)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했다. 30대(긍정 47.2%, 부정 49.9%), 19~29세(46.2%, 51.2%), 50대(40.5%, 58.1%), 60세 이상(38.4%, 58.0%)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자가 더 많았다. 40대를 제외하고는 전연령대에서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가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긍정 88.2%, 부정 10.3%)과 정의당 지지층(77.0%, 20.9%)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긍정 5.9%, 부정 93.1%)‧바른미래(10.7%, 86.7%)‧민주평화(45.2%, 54.8%)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긍정 51.0%, 부정 45.3%)이 남성(41.6%, 57.1%)보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0.6%p 떨어진 39.1%, 자유한국당은 1.5%p 오른 29.3%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의 격차는 9.8%p로, 민주당이 한국당을 오차범위 밖(±3.1%p)에서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부분 지역‧연령‧성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다.
광주‧전라(민주 46.2%, 한국 18.8%)와 서울(44.3%, 22.3%), 대전‧세종‧충청(42.1%, 29.7%), 강원‧제주(39.9%, 23.7%), 경기‧인천(38.9%, 30.2%), 부산‧울산‧경남(36.0%, 32.2%), 40대(49.3%, 22.5%), 19~29세(44.2%, 24.7%), 30대(41.1%, 24.9%), 남성(36.7%, 32.6%)과 여성(41.6%, 26.1%)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대구‧경북(민주 24.3%, 한국 48.2%)와 60세 이상(32.4%, 37.1%), 50대(32.2%, 33.3%)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은 지난조사보다 0.8%p 오른 5.8%의 지지율을, 민주평화당은 0.1%p 증가해 1.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6%p 하락한 6.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없음 또는 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15.6%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6월15일부터 6월1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24명(총 통화시도 3만2732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