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이낙연 총리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6월15일~17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25.4%가 이낙연 총리를, 범야권에서는 28.0%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선택했다.
범야권의 경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0%로 지지율 선두를 달렸다. 황 대표는 지역과 성별 상관없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도 19~29세를 제외한 모든 나이대에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특히 대구·경북(47.8%), 대전·세종·충청(33.7%)과 60세 이상(40.1%), 50대(31.8%)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범야권 2위인 유승민 의원(바른미래당)은 12.3%의 지지율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8.9%),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5.6%),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5.1%),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 4.9%, 없음 27.3%, 잘모름 2.8%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황 대표(31.4%, 24.7%)를 가장 선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72.5%)에서 황교안 대표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16.0%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진보성향의 더불어민주(17.0%)·정의(15.4%)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의윈이 황 대표보다 앞섰다. 또 보수성향이 강한 바른미래당 역시 41.3%의 높은 지지율로 유 의원을 선택했다.
범여권의 경우 이낙연 총리가 25.4%로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유지했다. 차지했다. 이낙연 총리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10.2%), 심상정 의원(7.2%), 김부겸 의원(6.7%), 박원순 서울시장(4.4%), 김경수 경남도지사(3.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 11.9%, 없음 27.2%, 잘모름 3.6%로 집계됐다.
이낙연 총리는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라에서 39.0%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경기‧인천(27.8%), 서울(26.7%), 강원‧제주(25.5%), 대전‧세종‧충청(22.4%), 부산‧울산‧경남(21.5%) 순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0%의 지지를 얻어 김부겸 의원과 이낙연 총리(이상 11.0%)에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낙연 총리가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40대(32.9%), 19~29세(24.6%), 60세 이상과 30대(이상 23.4%), 50대(23.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이 총리(23.1%, 27.6%)를 가장 선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이낙연 총리가 더불어민주(43.6%)·정의(38.5%) 지지층에서, 김부겸 의원(전 행안부 장관)이 자유한국(7.4%)·바른미래당(15.6%) 지지층에서, 심상정 의원이 민주평화당(31.3%)으로 각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6월15일부터 6월1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24명(총 통화시도 3만2732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