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촌 재도약 위한 정책 찾기 나서…'농촌살리기정책포럼’ 출범

경북도, 농촌 재도약 위한 정책 찾기 나서…'농촌살리기정책포럼’ 출범

기사승인 2019-06-18 16:49:51

경북도가 위기에 놓인 농촌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경북 농촌은 지방소멸, 저출생·고령화, 불균형 발전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게다가 연 평균 6500여명의 청년들이 학업과 일자리 등의 이유로 타 지역(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이처럼 농촌은 활력이 떨어지면서 지방소멸을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 하듯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서도 향후 30년 내 소멸 고위험 지자체 전국 10곳 중 7곳(의성, 군위, 청송, 영양, 청도, 봉화, 영덕)이 경북 농촌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그 핵심이 지방과 농촌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농촌살리기정책포럼’이다.   

포럼에는 이동필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과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을 공동 대표로 유관기관과 학계, 농업인 단체 등 다양한 기관의 인사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소멸위기의 농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연말까지 경북 곳곳을 다니며 농촌개발, 지역농업과 6차산업, 귀농·귀촌, 청년 일자리, 농촌 삶의 질 등 다양한 주제로 현장 포럼을 가질 계획이다. 

포럼은 이를 통해 지역 재생을 위한 아젠다를 발굴하고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농촌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을 찾을 방침이다.  

이동필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이자 ‘농촌살리기정책포럼’공동대표는 “지방소멸은 주민생활의 불편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라며 “지역 스스로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처럼 중책을 맡은 ‘농촌살리기정책포럼’이 18일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청 다목적홀에서 이날 출범식에는 이철우 지사, 이수경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이동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前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을 비롯한 농업정책 관계자와지역개발 종사자, 청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제1차 포럼은 최양부 전(前) 청와대 농림해양수석비서관이 ‘경북 농촌이 소멸하고 있다’라는 주제 발표로 문을 열었다.  

최 전(前) 수석비서관은 “지방소멸이라는 현실 앞에서 지난 30여년 간 농촌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했던 대책들의 실효성을 냉정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농촌소멸을 막는 해법으로 ▲농촌 공간 개조, ▲청장년 중심의 전문화된 법인 경영체 확대, ▲미래형 농업 확산 등을 제시했다. 

이어 나선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소멸 시대, 농촌살리기 실천 전략’이라는 주제로 농촌의 현실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노승복 충남 청양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장은 청양군의 마을 만들기 사례를 발표해 현장감을 더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방소멸 극복, 국토 균형발전, 대한민국 농업혁신은 물론 주민 한분 한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까지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포럼에 힘을 실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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