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신규 수주가 부진하다”며 종전 목표주가 6만9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8.69%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 정동익·장문준 연구원은 “회사 측의 올해 연간 수주목표 35억3000만달러를 고려하면 달성률은 22.7%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누적 신규 수주는 PC선 14척, 컨테이너선 7척 등 총 21척으로 금액으로는 8억달러”라며 “회사 측의 올해 연간 수주목표 35억3천만달러를 고려하면 달성률은 22.7%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조선사들의 선가 인상 시도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선주들의 관망세가 엇갈리며 수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작년 말 32억달러에서 올해 5월 말 28억달러로 줄었으나 선주들의 7∼8월 휴가철 이후 수주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7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6% 늘고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90.0%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2017∼2018년 수주 선박의 건조량 증가, 베트남 비나조선소의 원가경쟁력,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 등이 양호한 실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