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제작 단편영화 ‘토론토 스마트폰영화제’ 초청

중증장애인 제작 단편영화 ‘토론토 스마트폰영화제’ 초청

기사승인 2019-06-19 11:22:02

중증장애인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가 토론토 스마트폰영화제에 초청됐다.

용인시는 관내 중증장애인이 만든 단편영화 ‘하고 싶은 말, WHAT I WANT TO SAY’가 ‘제8회 토론토 스마트폰영화제’에 초청돼 비경쟁부문 개막작으로 21일(현지시간)에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용인시 마북동 우리동네 장애인평생교육학교의 김종민 영화감독과 김호중 시나리오 작가, 최우준 배우 등 중증장애인 6명이 직접 참여해 제작했다. 이들은 두 달간 영상제작과정 수업을 수강한 뒤 3주에 걸쳐 6분가량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이들이 만든 단편영화 ‘하고 싶은 말’은 몸이 뒤틀리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뇌성마비 중증장애 주인공이 카페에서 일하는 여자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건네는 과정을 담았다.

시나리오를 맡은 김호중 작가는 “강좌를 통해 영화를 만들기로 뜻을 모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엮을 소재로 ‘사랑’을 택했다”며 “예상 밖의 호평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영화를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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