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진이 인체 면역반응을 제어할 수 있는 ‘단백질 스위치’를 발견했다.
디트마어 첸 독일 뮌헨 공과대학 생명과학대 동물생리학·면역학 교수팀은 이와 같은 단백질 스위치인 톡스(Tox)를 발견했다고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건 암이나 감염 치료법 연구의 공개적인 목표나 마찬가지로 인체가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거의 밝혀진 게 없었다.
연구팀이 발표한 톡스 단백질은 세포핵에서 면역세포의 기능을 변경하는 유전자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면역세포 표면에 억제 수용체를 발현하게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면역세포가 억제 신호를 받아들이면 세포가 지쳤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결국 세포 기능의 약화나 세포 사멸에 이르게 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환자 검체 외에 생쥐 모델과 배양 세포 등에 실험해 톡스 단백질의 이런 작용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첸 교수는 “톡스를 제어하면 항암치료에서 약해진 면역반응의 활성화나 자가면역질환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둔화시키는 것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