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9월 수도권 분양시장에 전년동기에 비해 4배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 분양물량은 3만45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배 늘어난 물량이다. 전국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공급된다.
3분기 전국 분양물량은 총 5만9746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년 동기(3만1745가구) 대비 88.2% 증가할 전망이다. 지방광역시는 1만51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지방도시는 1만13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12.9%가 줄어든다.
월별로 보면 전체 분양물량의 47.1%인 2만8149가구가 분양되는 9월이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낸다. 이어 7월이 1만8800여가구로 뒤를 잇는다. 부동산인포는 7월은 당초 6월 중 계획됐던 물량들이 일정이 미뤄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일정 변경이 잦아 한편으로 예비청약자들이 청약 단지를 선택하는데 어려움도 있다”면서 “규제지역 등에선 청약 시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 두고 관심 가졌던 단지의 일정을 상시 체크, 청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문제로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현금을 구할 방법도 꼼꼼하게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