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손 맞잡은 김정은·시진핑 “북중관계 발전해야 지역 안정에 유리”

평양서 손 맞잡은 김정은·시진핑 “북중관계 발전해야 지역 안정에 유리”

기사승인 2019-06-21 09:42:5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역 평화와 발전을 위해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두 정상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진행하시고 지금과 같이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공동 이익에 부합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중 두 당과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며 고위급 왕래의 전통을 유지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으로 적극 노력하는 데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에 대해 “조중친선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온 세계에 과시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활력기에 들어선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켜나가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와 또다시 상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양시 군중들이 따뜻이 맞이해주고 열광적으로 환영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전날인 20일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했다. 1박 2일 일정이다. 시 주석은 방북 둘째날을 맞아 북·중 친성의 상징인 평양시내 북·중 우의탑을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과의 오찬 겸 2차 회담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두 정상의 회담에는 북측에서 최룡해 상임위원장, 김재룡 총리,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등이 참석했다. 

회담에 앞서 두 정상은 리설주·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환담을 나누며 두 나라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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