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김해신공항 재검토…엄청난 갈등 생긴다”

김부겸 “김해신공항 재검토…엄청난 갈등 생긴다”

기사승인 2019-06-21 11:15:52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1일 동남권 신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적정한지 국무총리실 주재로 재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 “엄청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하고 정부도 동의해 결정된 사안으로, 총리실이 일방적으로 깰 수는 없는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3개 지자체가 합의를 깼다고 해서 나머지 (대구·경북) 2개 지자체가 그냥 따라가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걸 깨서 가덕도 신공항으로 간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도 없고, 그렇게 되면 엄청난 갈등, 씻을 수 없는 갈등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차상 흠이 생기는 것”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책사업이 이런 식으로 표류하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믿고 하겠느냐. 정책·행정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총리실이 조정하더라도 기존 5개 지자체의 입장을 먼저 물어야 한다”며 “그렇게 일을 진행하고 절차부터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의원들 21명은 총리실 주재로 김해신공항이 적정한지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재검토를 절대 반대한다”며 “특정 지역의 선거를 위해 적폐를 시도한다면 대구·경북 5백만 시민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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