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3’ 변화의 키워드는 ‘여름’과 ‘로맨스’

‘기묘한 이야기 3’ 변화의 키워드는 ‘여름’과 ‘로맨스’

기사승인 2019-06-21 12:38:06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인 ‘기묘한 이야기’가 2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흥행와 비평 모두 성공을 거둔 이전 시즌을 답습하지 않고 변화를 선택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3’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시즌1부터 주연으로 활약해온 호킨스 마을의 사총사 중 배우 게이튼 마타라조, 케일럽 맥러플린이 내한해 참석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무명의 아역배우들이 출연해 처음부터 주목받진 못했다. 하지만 1980년대의 독특한 분위기와 기이한 사건들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즌1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96%, 시즌2는 94%에 달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각종 시상식도 휩쓸었다. 시즌1은 제69회 에미상 1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다섯 개 부문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상과 그래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시즌2도 에미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음향 편집상을 받았다.

2016년 공개된 시즌1은 1983년 미국 인디애나주 가상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한 아이의 기묘한 실종 사건을 다뤘다. 마이크(핀 울프하드)의 집 지하실에서 호킨스 중학교 과학서클 멤버들과 TRPG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을 하고 자전거로 집에 돌아가던 윌 바이어스(노아 슈나프)가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은 후 실종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두침침한 숲과 연구소, 이유없이 번쩍이는 전등이 시즌1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세 번째 시즌은 확 달라졌다. ‘기묘한 이야기’의 총괄 제작 및 연출과 각본을 맡은 더퍼 형제는 이번 시즌의 키워드를 ‘변화’라고 설명했다. 호킨스 마을의 한여름을 보여주며 거대한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성숙해진 아이들의 로맨스를 그린다.

더퍼 형제는 “이번 시리즈는 이전과는 다르다”며 “캐릭터의 성장과 관련해서도 여름이 적합했다. 고등학교에 가기 전 마지막 여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전 시즌에 등장한 데모고르곤과 마인드 플레이어와 같은 괴생명체보다 더 강한 존재의 출현을 예고했다. 더퍼 형제는 “비디오 게임으로 설명하자면 시즌2가 레벨 3 정도로 강했다면 이번 시즌은 레벨 7”이라며 “모든 캐릭터들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몇몇 아이들은 변하길 원치 않고 모든 것이 그대로 있고 싶어 한다. 마이크와 같은 다른 아이들은 성장하고 변화하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루카스 역의 케일럽 맥러플린은 “이번 시즌에서는 여자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며 “루카스는 로맨스나 연애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묘한 이야기’의 세 번째 시즌은 다음 달 4일 공개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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