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아나운서 ▶ 훈훈한 경제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훈남기자 송금종 기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 ▷ 안녕하세요. 훈훈한 경제 송금종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 준비되어 있습니까?
송금종 기자 ▷ 최근 많은 시중은행들이 초고속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신청하기까지 3분이 채 걸리지 않는 서비스까지 나왔는데요.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건 기본으로, 컵라면이 익는 동안 모바일 신용대출 절차가 끝나도록 만들겠다며, 서비스 운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은행이 있는데, 개편 1주일 만에 1000억 원 이상의 대출 신청이 몰리며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은행들의 모바일 대출 서비스 관련 내용 준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보통 대출을 신청하면 길게는 몇 주, 빨라도 며칠은 심사 기간이 걸리는데요. 단 3분 만에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니, 관련 정보 송금종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시간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소개해드리지만, 대출은 꼭 필요에 의해서만 받아야 하고, 각 상품에 대한 문의는 각 은행에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송금종 기자, 어떤 모바일 대출 상품이 있는지 소개해 주실까요?
송금종 기자 ▷ 한 시중은행의 모바일 신용대출의 취급금액은 6월 17일 기준으로 107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0일 공식 출범 후 딱 1주일 만인데요.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는 온라인 신용대출이 1000억 원을 넘기려면 8개월가량 소요됐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대출 신청이 많이 몰려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신용대출)
김민희 아나운서 ▶ 기존 온라인 신용대출이 8개월가량 걸린 금액을 단 일주일 만에 기록한 거군요. 그 전과 비교했을 때,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죠?
송금종 기자 ▷ 아예 통째로 바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은 물론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고, 해당 은행의 거래가 없어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앱 실행 후 네 단계 만에 대출 한도 조회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걸리는 시간을 3분가량으로 대폭 단축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기존 운영 방식은 그렇게 되지 않았던 거죠?
송금종 기자 ▷ 네. 기존 모바일 신용대출은 신청방법만 모바일일 뿐, 대출 한도조회 및 실행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로그인한 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직장정보, 소득정보 등을 일일이 입력해야 했는데요. 그건 다른 시중은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24시간 365일. 아무 때라도 대출한도 조회와 신청이 가능한 겁니까? 따로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요?
송금종 기자 ▷ 네.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고 빠르게 한도 조회와 대출이 가능합니다. 손님의 직장 정보와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 데이터를 자동으로 반영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하는데요. 최대 2억 2000만원의 높은 대출 한도와 급여이체, 카드결제, 자동이체 등 부수거래 조건 충족 시 최저 연 2.792%의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대상은요? 근로자만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까?
송금종 기자 ▷ 급여소득자 외에도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정 소득 정보를 반영해,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및 주부 등도 손쉽게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직장 유무와 은행 거래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신용대출 한도 조회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인데요. 사실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를 잇달아 개편하기 시작한 건 최근 일이 아니에요. 몇 년 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었죠?
송금종 기자 ▷ 네.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서부터인데요. 한 인터넷전문은행이 3~5분 만에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신청하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고요. 신용대출 고객의 상당수를 빼앗긴 시중은행들이 더는 안 되겠다며 모바일 신용대출 개편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올 들어 개편 작업이 본격화된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후, 다른 은행들도 모바일 신용대출을 더 쉽고 편리하게 바꾸고 있어요. 다른 시중은행 상황도 살펴볼게요.
송금종 기자 ▷ 네. 다른 은행 역시 지난 2월 말 모바일 신용대출을 통합적으로 개편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이 은행 역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앱 또는 웹페이지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휴대폰 본인인증, 소득정보를 입력하거나 공인인증서 인증 중 택해서 하면 약 3분 만에 대출 한도가 뽑히게 됩니다.
(국민은행, KB스타 신용대출)
김민희 아나운서 ▶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이 은행 역시 모바일 신용대출 취급 규모가 늘었겠어요.
송금종 기자 ▷ 네. 3월 545억 원에서 4월 562억 원, 5월 624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제는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대출 신청이 가능한데요. 비슷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건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인가요?
송금종 기자 ▷ 네. 역시 모바일 신용대출 고도화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용대출 시장이 별도 관리가 필요할 만큼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판단해서인데요. 다른 두 은행은 아직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은행에 비해서는 2~3분 정도 더 시간이 걸리지만, 그럼에도 과거에 비해 높아진 편의성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어떻게 보면 대출 편의성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른 은행 역시 모바일 신용대출 취급액이 늘고 있습니까?
송금종 기자 ▷ 네. 모바일 신용대출 취급액은 올 들어 월평균 2700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준인데요. 모바일 신용대출 고객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고 놓칠 수 없는 사업 부문이기 때문에, 모바일 신용대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할 방안을 계속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인터넷전문은행 상황도 살펴볼게요. 시중은행이 나서기 전, 인터넷전문은행이 먼저 신호탄을 쏘아올린 거잖아요. 인터넷전문은행 모바일 신용대출 상황은 어떻습니까?
송금종 기자 ▷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올해 1월부터 5월 모바일 신용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줄었습니다. 시중은행의 모바일 신용대출도 편하다는 인식이 쌓이면서 시중은행으로 다시 넘어온 고객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시작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했지만 모바일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또 그만큼의 효과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모바일로 이용하는 대출 종류가 늘고 있는 것 같아요. 단순히 신용대출만 가능한 건 아니죠?
송금종 기자 ▷ 네. 한 시중 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뱅킹에서 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전세대출 3종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대출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김민희 아나운서 ▶ 모바일 앱을 활용해 전세대출도 받을 수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대출을 출시하고,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 전세대출 추천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꼭 은행을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전세대출도 모바일로 가능해졌군요. 그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대출은 어떤 상품인지 소개도 해주실까요?
송금종 기자 ▷ 대출 보증을 통해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반환보증을 통해 전세 계약 만료 시 전세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2개의 보증이 결합된 상품입니다. 모바일뱅킹에서도 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임차인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설문에 응하면 고객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전세대출이 무엇인지를 안내해주는 맞춤 전세대출 추천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접근성과 편의성 모두 강화되었는데요. 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대출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대출 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암호화된 일회용 비밀번호 정보를 등록, 조회해 고객이 소속 기관의 자격 인증과 기타 증명 사실을 모바일이나 PC에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적용 상품의 제한이 없고 도입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전세대출을 모바일에서 더욱 간편하고 든든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송기자, 이제 대출 조회와 신청 뿐 아니라 연장도 모바일로 가능하다고 하죠?
송금종 기자 ▷ 네. 한 시중은행은 개인 사업자가 대출을 연장할 때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으로 기간 연장 약정서를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서비스와 지난 3월 시작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은행 방문 없이 대출 연장이 가능합니다.
(IBK기업은행, IBK 스마트 여신약정 서비스, IBK 퀵 서류제출 서비스)
김민희 아나운서 ▶ 아무 때나 가능한 겁니까?
송금종 기자 ▷ 네. 은행 영업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약정서 작성이 가능해, 사업현장을 떠나기 어려운 중소기업 대표자들의 불편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제 은행 거래 중에는 모바일을 통해 불가능한 부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비대면 거래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약진하면서 대형은행들도 기능을 높인 새 모바일 앱으로 잇따라 무장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도 살펴보죠. 1세대 은행 통합 모바일 앱이 사라지고 2세대 모바일 앱이 등장하고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한 시중은행은 오는 8월 20일부로 대표 모바일 앱 구 버전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그 후로는 더 이상 기존 버전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이용 고객들은 새 버전의 앱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시 설치해야 합니다.
(KB국민은행)
김민희 아나운서 ▶ 구 버전과 신 버전 모바일 앱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송금종 기자 ▷ 비대면 서비스입니다. 중단될 구 버전 모바일 앱 서비스에서는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새 버전에서는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른 시중은행도 그와 비슷하게 새로운 앱을 출시한 곳이 있으면 정보 주세요.
송금종 기자 ▷ 얼마 전 새 통합 모바일 앱을 출시한 은행 역시 기존 1.0버전 앱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비대면 계좌 개설 기능은 1.0버전 앱 서비스 종료일보다 미리 중단되었습니다.
(IBK기업은행)
김민희 아나운서 ▶ 새로운 앱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송금종 기자 ▷ 비대면 계좌 개설 앱 등 기존에 분산된 앱 기능을 하나로 모으는데 중점을 뒀는데요. 이 은행의 경우,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앱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새 앱을 내어놓은 지 약 50일 만에 기존 모바일 앱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대형은행들도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약진을 눈으로 확인한 이후, 모바일 기능 강화를 서두르게 된 것 같아요. 또 인터넷전문은행의 약진은 은행 뿐 만 아니라 저축은행 모바일 서비스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죠? 그 부분도 살펴볼까요?
송금종 기자 ▷ 네. 업계 1위 저축은행도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 중인데요. 새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예, 적금 가입과 신용대출도 비대면으로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또 저축은행 중 모바일 채널 강화를 주도하고 있는 다른 곳도 현재 리뉴얼 작업이 한창이고요.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은행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고, 대출 역시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거듭 강조하지만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출은 절대 피해야 하고요. 조건은 은행 별로 다를 수 있으니 각 은행에 문의 후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바일 금융과 대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 훈훈한 경제 마칩니다. 지금까지 송금종 기자였습니다.
송금종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