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이 메이저 대회에서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57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우승컵은 9언더파 279타의 해나 그린(호주)에 돌아갔다. 박성현과는 겨우 1타 차다.
이날 박성현은 "되돌아보니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너무 아쉽다"며 "그것만 들어가면 연장에 갈 수 있었는데 이미 끝난 일이니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속 퍼트가 안 들어갔는데 마지막에 미들 퍼트가 들어가서 기억에 남게 끝났다"며 "저도 최선을 다했고, 그린 선수가 잘 하면 축하해줄 일이기 때문에 경기를 먼저 마치고 기다리는 것은 별로 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나흘 내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저도 첫 우승을 메이저로 했는데 첫 우승을 메이저로 한 것에 축하해주고 싶다"며 그린에게 덕담을 전했다.
그는 "2주 더 대회에 참가한 뒤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2주간 휴식기를 통해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