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7월말까지 영도 씨사이드콤플렉스에 '부산 관광기업 지원센터'를 조성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정희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공모한 '2019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이하 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부산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기업 지원체계를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역에 관광기업 거점센터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으로, 부산시와 공사는 대구, 대전, 전남 등 6개 광역시·도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난 5월 부산 유치를 이끌어 냈다.
부산시는 영도구와 컨소시엄을 구성, 부산관광공사를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씨사이드콤플렉스를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장소로 정했다.
또한 지역 관광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는 등 센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부산시와 공사는 센터 유치를 위해 풍부한 관광산업 자원 인프라 보유, 지방 최다 관광벤처기업 소재, 창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잠재력 보유, 국제적 관광도시 인지도 등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담, 북항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 등 대형 개발에 따른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3단계에 걸친 평가절차와 종합심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센터는 매년 부산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반 관광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육성 ▲지역기반 전통적 관광기업 개선 지원 ▲관광 일자리 허브 ▲기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 및 홍보·마케팅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와 부산시, 영도구,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달 15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관광기업 지원센터'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 영도구(구청장 김철훈), 부산관광공사(사장 정희준)가 참여했다.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지역 관광스타트업 육성사업과 관광일자리 지원 사업 등 부산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혁신성장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며 "한국관광공사와도 적극 협력해 다년간 축적된 관광스타트업 지원체계 및 역량을 공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