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 불만을 느껴 의사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24일 구속됐다.
대전지법은 이날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A(58)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길거리에서 의사 B씨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22일 오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 B씨로부터 치료를 받은 뒤 고통스러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이 지난 2016년이었고 마지막 방문도 2년 전이었던 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